고등어 낚시 시기, 채비 완전 정복
여름이었다.
고등어 철이 다가왔습니다. 아직은 고도리 수준의 작고 소중한 고등어지만, 곧 무럭무럭 자랄것입니다. 고등어는 국내 연안에서 가장 손쉽게 노릴 수 있는 회유성 어종이자, 식탁 위에서 사랑받는 대중 생선입니다. 하지만 ‘쉽다’고만 생각하고 무작정 나갔다가는 빈 바구니로 돌아오기 십상입니다. 고등어의 회유 패턴, 수온·조류 조건, 채비 운용법을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꾸준한 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간 고등어 낚시 시기 시즌 캘린더부터 방파제·선상·루어·찌낚시별 채비 세팅, 실전 테크닉, 안전 수칙까지 낚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망라했습니다.
고등어의 생태와 고등어 시즌 캘린더
해양환경과 회유 특성
고등어는 수온 16 ℃ – 24 ℃ 구간을 선호하며, 플랑크톤과 소형 어류가 풍부한 중·상층을 빠르게 이동합니다. 주 산란기는 남해 기준 4월 – 7월, 동·서해는 5월 – 8월이며, 산란 이후 먹이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연안 접근 빈도가 높아집니다.
월별 고등어 낚시 시기
- 3 – 4월 : 산란 전 먹이 확보 단계. 대형급이 빠르게 지나가므로 메탈지그 20 – 30 g로 광범위 탐색.
- 5 – 7월 : 산란기. 알밴 개체는 깊이 20 m 전후. 집어등·찌낚시보다 선상 훌치기가 유리.
- 8 – 10월 : 피딩 피크. 수온 20 ℃ 내외에서 왕성하게 부상하므로 방파제 훌치기·찌낚시 성수기.
- 11 – 12월 : 수온 하강과 함께 회유 속도가 빨라지지만 살이 단단해 맛 최고. 메탈지그 슬로우 지깅 추천.
- 1 – 2월 : 동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조과 변동폭이 커 휴식기를 권장.
지역별 피크 고등어 낚시 시즌
남해안
울산 – 통영 라인은 9월 – 11월이 핵심. 조류 세기가 강하므로 봉돌·찌 부력은 한 단계 무겁게.
동해안
포항 – 강릉 구간은 7월부터 초가을까지 새끼 고등어(총알고등어) 떼 이동이 활발. 경량 메탈바이트 10 – 15 g로 표층 공략.
서해안
수심이 얕아 본류 피딩 시간이 짧다. 10월경 대조기 만조 – 후퇴류 초반이 골든타임. 집어제(크릴+분말) 활용 필수.
고등어 낚시 방식의 분류
방파제 찌낚시
- 찌 선택 : 1 – 1.5호 반유동 세팅이 표준.
- 수심 탐색 : 집어제 투척 후 3 m부터 1 m 단위 상승.
- 장점 : 입질 시 시각적 확인이 쉬워 초보자도 재미↑.
루어 캐스팅
- 로드 : ML급 시스루 8피트 전후.
- 지그헤드+소프트베이트 : 5 – 15 g 헤드, 흰색·실버 글리터 3인치 그럽.
- 메탈지그 : 15 – 30 g, 슬림 타입이 비거리가 길어 탐색 효율↑.
SABIKI 훌치기
- 훌치기 묶음 : 6 – 8단, 4 – 6호 바늘, 야광 스킨 포함형 인기.
- 집어추 : 25 – 40 g 메탈 집어추로 캐스팅 후 저킹.
- 주의 : 훌치기 라인 꼬임 방지를 위해 스너벨·도래 체결 필수.
선상 지깅
- 메탈지그 : 40 – 80 g, 색상은 파랑/은색 번갈아 로테이션.
- 스펙 : PE 1.0 – 1.5호 + 카본 쇼크리더 20 lb.
- 테크닉 : 펌핑보다 롱저크 후 폴링이 더 효과적.
반드시 챙겨야 할 기본 고등어 낚시 채비
로드·릴·라인 선택 기준
- 로드 : 7 – 9피트, 라이트 지깅·에깅 로드 겸용 가능.
- 릴 : 3000 – 4000번 프론트드래그 스피닝.
- 메인라인 : PE 0.8 – 1.2호, 쇼크리더 8 – 12 lb.
훌치기 채비 구성
- PE 본선 → 스위블도래 → 고무완충비드
- 훌치기 6단 묶음채비(스펙: 바늘 5호, 목줄 3 호)
- 하단 집어추 30 g 연결
찌낚시 채비 구성
- 본선 나일론 2 – 2.5호
- 캐스팅찌 1 호 + 찌스토퍼
- 수중쿠션봉돌 0.8 호
- 쇼크리더 1 m 후 바늘 민장대 7호
지깅 채비 구성
- 메탈지그 위·아래 어시스트훅 각 1개
- 바늘 사이즈 1/0, 어시스트 라인 80 lb 케블러
- 리더 20 lb, FG노트 결속
소품과 미끼 운용 노하우
생미끼·루어·메탈 지그
- 생미끼 : 크릴·청어살 Strip을 바늘 끝에 살짝 끼워 어필.
- 루어 : Vibration·SP Minnow로 저활성 상황 대응.
- 집어제 : 크릴 1 kg + 분말 Amino 100 g + 어분 200 g 혼합. 5분마다 갱신.
포인트 공략 전략
조류·수온·피딩 타임
- 조류 : 만조 전후 두 시간 – 물돌이 직후가 최고.
- 수온 : 17 ℃ 도달 시 첫 입질, 20 ℃에서 본격 피딩.
- 피딩 : 해질녘 30 분, 새벽 여명 30 분. 집어등 활용 시 야간 연장 가능.
실전 테크닉과 상황별 대응
바람이 강할 때
- 로드 각도 낮춰 라인 마찰 최소화.
- 캐스팅찌 부력 한 단계 상향.
- 메탈지그는 넓은 숏지그 대신 슬림·헤비 타입으로 파고들기.
야간 낚시
- LED 집어등 80 W 이상 고도설치.
- 훌치기 라인에 케미컬라이트 부착해 시인성↑.
- 랜딩망 필수, 갑작스러운 집단 입질 대비.
안전 수칙 및 환경 보호
라이프재킷·미끄럼 방지
- 구명조끼 착용은 선택이 아닌 의무.
- 방파제 미끄럼 방지 스파이크 장화, 헤드랜턴 예비 배터리 휴대.
어획 제한과 자원 관리
- 체장 21 cm 미만 치어는 즉시 방류.
- 일일 30마리 이내 적정 어획 권장.
- 사용한 크릴 망·비닐은 반드시 회수, 남은 집어제는 지정 수거함에.
자주 묻는 질문 FAQ
- 고등어 입질이 끊겼을 때 대처법?
- 메탈지그 색상 교체 또는 수심층 2 – 3 m 추가 하락 탐색.
- 찌낚시 채비 꼬임 방지 방법?
- 캐스팅 시 채비 전개를 돕는 반유동 스토퍼 위치를 찌 하단 40 cm 이내 유지.
- 훌치기 채비 손상 검사 주기?
- 20회 캐스팅마다 목줄 마모 확인, 바늘 연마 혹은 교체.
- 고등어 손질 팁?
- 잡자마자 내장 제거 후 얼음 슬러시 보관, 혈합육 산화 억제.
결론
고등어 낚시는 시즌·포인트·채비 3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폭발적인 손맛을 선사합니다. 봄 – 가을로 이어지는 회유 패턴과 조류 변화를 읽고, 상황에 맞는 채비를 세팅하면 방파제에서도 트렁크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소중한 해양 자원을 지키기 위해 어획 제한을 준수하고, 안전 장비 착용을 생활화해 모두가 즐거운 낚시 문화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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