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FO

마로니에 열매 독성, 효능, 먹는법, 밤 처럼 생긴 밤닮은 열매 - 칠엽수꽃말

by neostop0305 2025. 6. 30.
반응형

마로니에 열매 독성, 효능, 먹는법, 밤처럼 생긴 밤 닮은 열매 - 칠엽수꽃말

해마다 9월이 지나면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초록 가시 열매가 가로수 가지에 주렁주렁 달립니다. 누가 봐도 ‘밤’처럼 보이지만, 껍질을 까보면 알맹이가 묘하게 다릅니다. 이 밤처럼 생긴 밤 닮은 열매는 바로 서양칠엽수, 일명 마로니에(馬栗, Horse Chestnut) 열매입니다. 생김새만 밤 처럼 생겼을 뿐, 맛도 쓰고 마로니에 열매 독성까지 지녀서 ‘말에게나 먹이는 밤’이라는 뜻으로 영어명으로는 horse chestnut이라 불렸죠. 그럼에도 이 마로니에는 화려한 꽃과 넓은 그늘, 의약 원료로서의 잠재력 덕분에 전 세계 도심 가로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밤 처럼 생긴 밤닮은 열매 마로니에 열매 독성, 효능, 마로니에 먹는법

이번 글에서는 마로니에 열매 독성과 마로니에 열매 효능, 그리고 마로니에 꽃말·칠엽수 꽃말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로니에와 칠엽수, 같은 나무일까?

  • 학명 Aesculus hippocastanum
  • 분류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칠엽수과(Sapindaceae)
  • 원산지 발칸 반도·소아시아 일대
  • 국내 명칭 서양칠엽수·마로니에·가시칠엽수

‘칠엽수’라는 이름은 손바닥처럼 퍼진 잎이 보통 5~7장 붙어 보이는 모습에서 왔습니다. 일본 원산 Aesculus turbinata를 ‘일본칠엽수’라 따로 부르기 때문에, 도시 가로수로 흔한 종은 “서양칠엽수(=마로니에)”라고 구분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마로니에 잎과 마로니에 열매의 외형

  • : 5~7개의 소엽이 부챗살처럼 모여 한 잎을 이룹니다.
  • : 5월경 원추형 대형 꽃차례가 하늘로 쑥 올라와 연분홍·흰빛을 뿜습니다.
  • 열매 : 지름 4~6 cm 초록색 가시 껍질 안에 단단한 밤색 씨앗이 1~3개 들어 있습니다.

마로니에 열매가 밤과 가장 구별되는 지점은 속껍질이 얇고, 속살(배젖)이 거의 없으며 톱니무늬가 아닌 매끈한 반점이 있다는 것. 식감도 전혀 달라 고소함은커녕 비누 같은 쓴맛이 납니다.

밤과 말밤의 차이: 밤 닮은 열매로 유명하며 실제로 영어 이름도 말밤을 뜻하는 Horse chestnut입니다.


마로니에 열매 독성 - ‘말밤’을 함부로 깨물면 안 되는 이유

마로니에 열매에는 에스신(aescin)·에스쿨린(aesculin) 같은 사포닌계·쿠마린계 배당체가 고농도로 들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인간·개·고양이·다람쥐 모두에게 위장관 자극-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마로니에 열매중독 증상

  1. 입 안의 강한 쓴맛·작열감
  2. 구토·설사·복통
  3. 두통·어지럼증·고열
  4. 호흡곤란·경련 (대량 섭취 시)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열매뿐 아니라 날씨에 따라 잔여 독성이 잎·꽃·새싹에도 남아 있으니, ‘자연산 나물’로 잘못 채취해 먹는 사례도 보고됩니다.


약리 마로니에 열매 효능 - ‘독과 약은 한 뿌리’

예로부터 유럽에서는 마로니에 씨앗을 잘게 부숴 물에 우려낸 뒤 정제해 혈관 탄력 개선·지혈·부종 완화 목적으로 써 왔습니다. 현대 약학 연구에서도 다음과 같은 효능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Source Private Label Varico Gel For Varicose Veins Herbal Horse Chestnut Spider Vein Herbal Cream

1 | 정맥 순환 보조

에스신은 정맥 혈관벽의 투과성을 낮춰 하지 정맥류, 만성 정맥부전, 치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붓기·통증·중압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독일·프랑스 등에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표준화된 추출 캡슐·겔을 판매합니다.

2 | 항염·항부종 작용

급성 염좌나 타박으로 인한 국소 부종에 바르는 연고 원료로도 쓰입니다. 미세혈관의 삼투압을 조절해 멍이 퍼지는 것을 줄입니다.

3 | 항산화·혈소판 응집 억제

에스쿨린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소판 뭉침을 부분적으로 억제해 동맥경화·혈전성 정맥염 위험 감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연구 중입니다.

주의 : 모든 제제는 식약처·EMA 승인 범위 내 용법·용량을 따라야 하고, 생열매·자작 추출은 절대 금물입니다.


‘마로니에 열매 먹는 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일본칠엽수 순한 맛 마로니에 열매, 생김새가 좀...남자의 무엇 닮긴 했지만...
뭔가 악마의 눈깔같이 생겨보이는 마로니에 열매, 서양칠엽수 열매

“일본에선 칠엽수로 떡을 했다는데?”

일본에는 마로니에 먹는법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일본 북부 지방이 이용한 것은 일본칠엽수 열매로, 서양칠엽수보다 사포닌 함량이 낮습니다. 전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복잡한 ‘탈독 과정’을 거쳤습니다.

돗토리현 특산품 도치모치

  1. 껍질을 벗기고 익히기 전에 잘게 분쇄
  2. 흐르는 물에 5~7일 이상 담가 서서히 사포닌 제거
  3. 갈색 침전물이 사라질 때까지 되풀이 세척
  4. 다시 삶은 뒤 전분만 가라앉혀 굳힘

이후 꿀·팥고물과 섞어 ‘고시라에’라는 전통 과자로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진 풍습입니다. 현대인의 식재료로 삼기엔 도토리보다 까다롭고 위험하니 호기심으로 시도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꽃과 꽃말 — 도시 봄을 수놓는 낭만

마로니에 꽃말

  • 사치스러움 : 풍성한 꽃차례가 과감한 장식을 떠올리게 함
  • 낭만 : 분홍빛·크림빛 그라데이션
  • 정열 : 꽃받침 중심의 붉은 꿀샘 반점

칠엽수(일본칠엽수) 꽃말

  • 상상력 : 긴 꽃대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상
  • 자애 : 커다란 잎그늘이 나눔을 상징
  • 행복의 기쁨 : 벌·나비가 몰려들어 생태계에 활력

꿀샘이 풍부해 양봉가들에게는 ‘초봄 꿀’의 중요한 밀원수가 되며, 우리나라에서도 5월 남산·마로니에공원·도로변에서 핀 꽃에 몰린 꿀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생활 속 활용 — 도심 가로수·목재·자연 교육

  1. 그늘수 : 성목이 되면 높이 20 ~ 30 m, 가지 폭 15 m 이상으로 자라 여름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2. 관상수 : 꽃·열매·낙엽 변화가 뚜렷해 학교·공원 학습재료로 적합.
  3. 목재 : 재질이 균일하고 가벼워 목각 인형·연필심·실습탁자 등 공예용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내구성은 약해 구조재로는 부적합합니다.
  4. 학습 교재 : ‘독성 열매 vs 식용 밤’ 비교 실습은 어린이 자연 안전교육에 좋습니다.

안전 수칙

  • 열매·새싹·잎을 절대 날것으로 먹지 않는다.
  • 반려동물 산책 시 떨어진 열매를 물어가지 않도록 리드 줄 관리.
  • 어린이 체험 학습 때는 교사가 밤·도토리와 명확히 구분해 지도.
  •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진한 열매 추출물이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장갑 착용 필수.

맺음말

가을 거리에서 반짝거리는 ‘밤’의 정체가 마로니에 열매임을 알면, 우리는 한층 풍부한 시각으로 도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독은 약이 되고, 약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자연의 이치를 상기하며, 함부로 입에 넣지 말고 꽃과 그늘, 그리고 의약 가능성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즐겨 보세요.


반응형